모델업

제가 자주 드리는 말씀중 하나가 공구는 비싸더라도 제대로 된 좋은 공구를 구입하라는 것입니다.

비싼만큼 값어치를 하기때문이지요.

패널라이너뿐만 아니라 취미생활을 즐길때 필요한 공구는 형편만 허락한다면 좋은 것을

써보시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운영자인 저만 하더라도 에어브러쉬를 제일 싼 2만원짜리부터 10여만원짜리까지 7종류를

구입하여 돈을 낭비한 결과 지금의 가장 비싼 에어브러쉬로 안착을 하게되었지요.

처음부터 지금사용하는 것을 구입했더라면 앞에 구입했던 여러가지의 에어브러쉬를 사느라 낭비한

돈을 아낄 수 있었을테니까요.

이 공식은 제가 rc를 하면서 싸구려 공구를 사용하다 육각나사머리가 뭉게지면서 생고생하고 나서야

RC공구계의 최고봉이라는 휴디사의 공구를 구입해서 써보면서 "이제는 비싸더라고 좋은것을 사야겠다"라고

다짐을 하게 되었답니다.

패널라이너의 경우 아시겠지만 일본의 칼날만 갈아온 장인이 패널라이너 하나하나를 수작업으로

칼날을 갈게됩니다. 한마디로 칼날이 면도날이라고 보시면됩니다.

프라스틱 보풀이 날리는 것은 일반 철필로도 프라를 그으면 발생됩니다.

깍이면서 뭉게면서 작업이 되기때문에 가루가 생기는 것이지요.

간단하게 예를 들자면

날이 잘 선 대패로 나무를 깍는것과 날이 무딘 대패로 나무를 깍는차이라고 생각하시면됩니다. 

날이 좋은 대패는 나무가 얇게 끈기지않고 나옵니다. (말씀하신 패널라이너로 프라를 깍을때 생시는 보풀처럼요)

날이 좋지 않은 대패는 나무가 끈어지거나 너덜거리며 나무밥이 위로 나오게되지요.

타제품을 사용하다 중고시장에 다 파시고 패널라이너를 종류별로 다시 구입하신 분도 계실정도로

스킬이 놓은 분일수록 그차이를 극명하게 느끼십니다.

물론 초보분들께서 패널라이너를 사용하신다면 처음부터 쉽고 능숙하게 패널라인을 만들 수가 있죠.

할말은 엄청 많지만 이정도로 ^^;

사용기 감사합니다.
---------- Original Message ----------

 어쩌다가 모델업에서 판매하는 '패널라이너'와 타 사이트에서 판매중인 '극세도'를 모두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제 경험에 미루어서 비교한 느낌을 적어봅니다. 다른 분들 구매 전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제 경우는 아직 Know-How가 부족해서인지 없는 선을 만들 때보다는 원래 있는 패널라인이 너무 얕아서
먹선작업전에 깊게 새로 파내거나 90도 이상의 각도를 이루는 부분에 패널라인을 새로 파거나 할때 주로 사용하는데요,

아래는 그러한 부분에 대고 선을 아래 방향으로 그었을 때 발생하는 현상을 도식화 해본 것입니다.

(이미지 첨부가 안되네요..)

http://blog.naver.com/hiro798/86686598

위와 같이 '극세도'의 경우는
- 플라스틱 가루가 주로 그어진 선 주변으로 가루 형태로 발생합니다.
- 단면이 일정치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선을 그을때 손 끝으로 '드드드'하는 느낌이 납니다.)
- 별도의 테잎 등 가이드를 해주지 않으면 동일한 폭이 아닌 경우도 발생합니다.

반면에, '패널라이너'의 경우는
- 플라스틱 가루가 주로 끊어지지 않은 채, 선 작업을 마친 끝부분에 뭉쳐서 발생합니다.
- 단면이 일정한 편이고 폭도 일정합니다.

제가 사용한 바로는 단면이나 플라스틱 가루가 끊어지지 않는 점만 보더라도 절삭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교해서 써보시면 확실히 패널라이너가 더 비싼 이유가 느껴지실 겁니다.
'극세도'가 훨씬 싼점을 감안하면 전혀 못 쓸 물건은 아니고 값어치를 하긴 하지만
이왕이면 패널라이너를 사용하는게 작업의 완성도나 속도를 올리는데 훨씬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게 제 의견입니다.

(평점이 4점인 이유는 아무래도 좀 비싸서 ^^;)